도쿄의 절 카페를 돌아보면서 얻는 마음의 평화

예로부터 일본의 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기 자신과 대화하거나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로서 사람들이 즐겨 찾았던 친숙한 곳입니다. 최근 도쿄에서는 참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방문한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곳으로서 경내에 카페를 설치해 둔 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왠지 어수선하고 바쁜 계절,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절 카페에 가 보시면 어떨까요?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식사, 숲이 우거진 편안한 환경, 모던 감각의 카페와 장엄한 절이 연출하는 멋진 대비 등 절 카페만이 지닌 매력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 쓰키지 혼간지 카페 Tsumugi

우아하고 화려한 쓰키지 혼간지 절은 쓰키지 장외시장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입니다. 경내에는 하루 종일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쓰키지 혼간지 카페 Tsumugi’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침식사가 인기가 많습니다. 야채와 두부, 제철 진미 등 반찬 16가지에 죽과 된장국이 세트로 된 ‘18품 아침식사’가 정말 호화롭습니다! 일본차와 허브를 블렌딩한 ‘벳핀차’도 추천해 드립니다. 미인을 의미하는 일본어 ‘벳핀’이라는 이름 그대로 예뻐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불당을 바라보면서 넉넉하고 몸에 좋은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식후에는 조용하게 내성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곳에서는 그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고요함 속에서 나를 성찰하는 시간 ―― 아카몬 테라스 나유타

이케부쿠로에 가까운 시이나마치역에서 걸어서 금방 도착하는 곤고인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절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콘서트나 어린이 식당, 스님 패션 쇼, 요가 등 현대적인 활동으로도 유명합니다.
‘나유타’는 이 절 안에 있는 카페입니다. 일본식 모던 분위기가 기분을 아늑하게 만들어 줍니다. 경내의 녹음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좌석도 있습니다. 메뉴에는 몸에 좋은 야채를 중심으로 한 ‘절밥’을 비롯해 파르페나 고사리떡 등과 같은 일본식 스위트도 있습니다. 드링크로는 오가닉 차에서부터 술 종류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마크로비오틱(올바르게 먹는 방법에 관한 학문)의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곤고인 절의 이벤트와 카페를 보면 일반적으로 절이 지니고 있는 조용하고 장엄한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서 마음을 다스리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현대에 어울리는 절의 한 형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고보 대사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종교나 종파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꼭 한번 방문하셔서 힐링의 시간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쓰키지 혼간지 카페 Tsumugi

아카몬 테라스 나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