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교차로: 세계의 현대아트를 일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아트위크 도쿄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다양성과 변화가 특징인 도쿄의 아트 현황을 소개하는 아트위크 도쿄(AWT)가 도내 각지에서 개최됩니다. 국제적인 루트를 가진 에스파스 루이비통 도쿄, space Un, Standing Pine이 처음으로 참가하고, 현대아트 시설도 다수 참가합니다. 글로벌 브랜드와 독창적인 소규모 아트 공간에서 다양한 아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감각에 호소하는 아트 축제 — 아트위크 도쿄

국제적인 아트 페어, 아트 바젤과 제휴하는 AWT에서는 50개 이상의 시설에서 도쿄의 창조적 일면을 다양한 감각을 통해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기간 중 10:00부터 18:00까지 모든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 AWT Bus가 운행됩니다. 최신 정보는 영어와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하이라이트는 오쿠라 슈코칸에서 개최되는 AWT Focus입니다. 취리히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 아담 심직이 감수를 맡아 ‘리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작품 100점 이상을 전시합니다. 또한 도쿄도 현대미술관의 ‘사사모토 아키 래버러토리’에서 펼쳐지는 즉흥 퍼포먼스와 설치미술도 꼭 보셔야 합니다.

AWT는 단순한 아트 감상이 아니라 창조의 세계로 몰입하는 체험입니다. 영상 상영과 라이브 퍼포먼스 외에 세계적인 아트 커뮤니티 견인자들의 일반인 대상 토크 프로그램이 다국어로 개최됩니다. 심포지엄의 주역인 나오미 벡위스는 현대아트 트렌드에 조예가 깊고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를 맡았으며, 독일에서 개최되는 ‘도큐멘타16’의 아티스틱 디렉터로도 취임했습니다. 또한 홍콩의 미술관 M+의 아티스틱 디렉터 겸 수석 큐레이터 Doryun Chong은 미술관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AWT의 디렉터즈 컨버세이션의 모더레이터를 맡습니다. 토크 프로그램은 게이오기주쿠 대학 등에서 진행됩니다.

미나미아오야마에 오픈하는 AWT Bar에서는 매년 행사장을 변화시키면서 음식과 아티스트가 고안한 칵테일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는 아웃라인이나 랜드스케이프를 테마로 개최되어 왔지만, 올해는 바 전체에 약간의 ‘뒤틀림’을 주면서 주변 경치 속, 투명한 벽으로 둘러싸인 미니멀한 공간에서의 교류라는 새로운 시도를 실시합니다. 유명한 건축사무소 SANAA의 세지마 가즈요가 신진 건축가 마쓰자와 이치오를 설계자로 선정하고 조언하여 완성시킨 공간입니다. 초대륙(판게아/Pangaea)을 테마로 한 컬러풀한 칵테일, 핫 칵테일, 크랜베리 액센트가 있는 푸른 음료 등 아티스트와의 협업 칵테일을 마시면서 눈과 혀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2024년의 AWT FOCUS

패션과 아트의 융합 — 에스파스 루이비통 도쿄

트렌드와 문화의 최전선 오모테산도에 있는 에스파스 루이비통 도쿄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오모테산도 7층에 있습니다. 이 건물은 건축가 아오키 준이 설계한 것으로, 건물의 모든 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창문에서의 전망은 압권입니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길버트&조지, 볼프강 틸만스 등의 작품을 포함한 퐁다시옹 루이비통의 소장품에서부터 조각, 영상작품, 사진, 사운드 설치미술 등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면서 전시하고 있으며, 10월 2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포트레이트를 테마로 한 작품을 소개하는 'Andy Warhol – Serial Portraits'가 개최됩니다.

직원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대응(날에 따라 다름)하고 있는 것 외에 2차원 코드를 이용해 열람 가능한 영어와 일본어 팸플릿도 갖추고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입니다.

방문 후에는 오모테산도 거리를 산책하면서 전위적인 아트와 패션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Louis Vuitton / Daici Ano

아프리카와 일본 현대아트의 다문화 대화 — space Un

미나미아오야마에 있는 space Un은 아프리카 현대아트, 일본과 아프리카,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를 비롯한 사람들 사이의 문화교류에 특화된 공간입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카메룬인 에드나 듀마가 세운 시설입니다. 아프리카 현대아트에 대한 그의 열정과 아티스트를 지원하려는 결의에 의해 창설된 이 시설은 2024년 오픈 이래 아프리카와 일본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아프리카나 일본 아티스트들의 전람회를 동시에 개최하면서 대화를 양성해 왔습니다. 나라현 요시노초에서 실시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후에는 참가 아티스트의 회화나 조각 등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건축가 하세가와 고우가 설계한 인상적인 현대건축에는 온화하고 기분 좋은 공간이 펼쳐져 작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AWT 기간 중에는 영국의 저술가 겸 큐레이터 에코우 에슌이 주최하는 ‘The Clearing’이 펼쳐집니다.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 아티스트 5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토니 모리슨의 소설 “빌러비드”를 바탕으로 친족, 연결, 집합적 기억을 탐구합니다.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도 지원하며, 전시회 외에 워크숍, 퍼포먼스, 토크 세션 등의 공개 이벤트와 에티오피아 커피 제공도 있습니다.

세네갈인 아티스트 알리우 디악의 “Anastomosis (아나스토모시스: 문합)” (2024년 4월 20일~7월 18일)
© Masaki Ogawa

창조적 표현의 세계 최첨단 — Standing Pine

2009년에 나고야에서 설립된 이래 아티스트의 리얼한 목소리를 소개해 온 Standing Pine은 2023년 시나가와구에 도쿄 거점을 마련해 세계 각지의 혁신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조각에서부터 회화, 텍스타일, 키네틱 아트, 사운드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의 시각 작품과 전자 작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어와 일본어 자료가 준비되어 있으며,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의 통역도 가능합니다.

11월 1일부터 29일까지는 뉴욕을 거점으로 역사적 사건이나 현실의 본질을 파고드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히라카와 노리토시에 의한 “힘멜 스트라세”(‘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가 전시됩니다. 우드롯지 안에서 사진 전시와 사운드 설치미술을 실시하여, 시간적인 연결과 방사선 영향을 받은 후쿠시마의 신사 숲에 대해 생각을 촉구하는 작품입니다. 이 신비로운 작품은 소리, 움직임, 빛, 공간 등의 요소와 보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다양하게 변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AWT 개최 기간 중에는 히라카와 씨가 화랑에 상주하면서 방문객과 교류합니다.

히라카와 노리토시 / 힘멜 스트라세 / 우드롯지(아트 바젤 홍콩 2024 전시 풍경)

아트위크 도쿄

개최 기간	2025년 11월 5일(수)~11월 9일(일)
URL	아트위크 도쿄 (ENG)

에스파스 루이비통 도쿄

주소	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5-7-5 루이비통 오모테산도 빌딩 7층
URL	에스파스 루이비통 도쿄 (ENG)

space Un

주소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2-4-9 KLO 미나미아오야마 빌딩 1층
URL	space Un (ENG)

Standing Pine

주소	도쿄도 시나가와구 히가시시나가와 1-33-10 Terrada Art Complex I 3층
URL	Standing Pine (ENG)

영업시간, 정기휴무, 요금 등의 최신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또는 시설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