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완전히 새로운 일본 프로야구 관전과 배팅 체험을 즐긴다

도쿄 돔 ／ 메이지 진구 야구장 ／ 신주쿠 배팅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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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선수처럼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야구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일본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고유의 응원 스타일, 야구장 음식, 스타디움 연출 등은 신나는 엔터테인먼트로서 초보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일본인에게 있어서도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존재입니다.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이며, 일본 문화에도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도쿄에서 일본 프로야구를 관전하고 싶다면 3월부터 10월까지 시즌 중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도쿄에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 소속된 팀이 2팀 있기 때문에 각각의 홈 구장에서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기 넘치는 응원단과 함께 정해진 스타일로 신나게 응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본의 야구 문화를 알고 체험하기 위해 먼저 도쿄에 있는 2곳의 야구장을 방문한 뒤 직접 배트를 휘두를 수 있는, 역사 깊은 배팅 센터에도 가 보겠습니다.

일본 최초의 돔 구장에서 프로야구 관전의 묘미를 만끽 - 도쿄 돔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 도쿄 돔 주변에서는 구장의 특징적인 하얀 지붕을 배경으로 팀 굿즈와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도쿄 돔은 1988년에 일본 최초의 전천후 다목적 스타디움으로서 도쿄 돔 시티라는 대형 복합시설 안에 개업했습니다. 그 이후 비오는 날에도 맑은 날에도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구장 안으로 들어서면 콩코스에는 다양한 푸드 스탠드와 굿즈 숍이 줄지어 있어 다채로운 도시락과 안주, 스위트 등의 음식과 응원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푸드 메뉴 옆에 야구선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으면, 그것은 선수 본인이 프로듀싱한 메뉴입니다. 해외에서는 드문 일일지도 모르지만, 일본 프로야구 관전 시에는 자주 보는 광경으로, 응원의 일환으로 마음에 드는 선수의 메뉴를 구입하는 팬도 있습니다.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잘 모르신다면 우선 도쿄 돔의 기본 메뉴, 즉 일본의 유명 야키니쿠 레스토랑 ‘조조엔’의 도시락을 고르시면 됩니다. 그 밖에도 도쿄 돔에는 도쿄의 유명 레스토랑이 만든 다양한 도시락이 갖춰져 있으므로 식사는 하지 마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코(비어 걸)’라 불리는 맥주 판매원이 관객석을 기민하게 돌아다니면서 맥주를 통에서 직접 따라서 제공하는 것도 일본 프로야구 관전 특유의 스타일입니다.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 또 하나의 특징적인 것은 팀 컬러가 짙게 반영된 응원 스타일입니다. 외야석에서는 응원단이 깃발을 흔들고 응원가를 부르기 때문에, 더 액티브한 관전을 체험하고 싶다면 외야석 티켓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면 내야석 쪽이 진지한 분위기이지만, 역시 여기서도 관객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홈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팬들은 자이언츠가 점수를 따면 응원가 'VIVA GIANTS'를 부르며 오렌지색 수건을 머리 위에서 흔듭니다. 득점 시에는 구장의 전광 장식이 깜박이면서 분위기를 띄웁니다.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소리 높여 응원하고, 득점 시에는 구장이 일체가 되어 열기에 휩싸이는, 프로야구 관전 때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분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도쿄 돔 시티 안에 있는 야구 전당 박물관에서는 일본 야구의 역사와 일본 야구에 공헌한 사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Tokyo Dome Tour에 참가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운드와 불펜에서의 피칭&배팅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를 비롯해 4개 코스가 있으며, 영어 자료도 제공됩니다.

관전 티켓 등의 정보는 '도쿄 돔&주변 지역 가이드' 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The Baseball Hall of Fame and Museum

도쿄 한가운데에서 밤바람을 느끼면서 야간 경기 관전 - 메이지 진구 야구장

도쿄의 여름 밤에 더위가 누그러진 거리 분위기를 즐기려면 메이지 진구 야구장(진구 구장)에서 열리는 야간 경기 관전이 딱입니다. 1926년에 완성된 이 구장은 프로야구를 개최하고 있는 구장 중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며,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대학 야구의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전설의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가 플레이한, 몇 안 되는 프로야구 구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도 도쿄 돔과 마찬가지로 비어 걸이 따라주는 생맥주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생맥주는 여름철 진구 야간 경기의 기본 메뉴입니다. 물론 선수가 프로듀싱한 메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장을 대표하는 또 다른 메뉴는 카레입니다. 1963년에 구장 내 최초의 음식 스탠드로서 오픈한 이래 역대 선수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명물 카레를 먹을 수 있는 ‘게야키’, 예전에는 고교 야구선수였고, 학생 야구의 성지이기도 한 메이지 진구 야구장을 목표로 했었다는 점주가 엄선 카레를 제공하는 ‘스타디움 카레’ 등 구장 내에서는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점포가 독창성이 넘치는 카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구장 오리지널 닭튀김인 ‘진카라’와 구장 오리지널 레몬사와인 ‘진레모’ 등 메이지 진구 야구장의 인기 메뉴가 있습니다.

7회말이 시작되기 전과 홈팀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득점했을 때는 매번 ‘도쿄온도’라 불리는 옛날 음악에 맞춰 팬들이 우산을 흔듭니다. 이 스타일은 팬들의 아이디어로 80년대에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5회말 종료 시 300발의 불꽃탄을 쏘아올리는 이벤트가 루틴이 되어 있으므로 그 시기에 방문한 사람들은 특별한 여름 광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년 6월과 11월에는 대학 야구 선수권이 개최되므로, 대학 일본 제일을 목표로 하는 미래의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을 남들보다 빨리 체크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티켓은 웹사이트 Swallows Ticket 또는 입구 옆의 티켓박스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9번 입구는 11시부터, 7번 입구는 16시부터). 웹사이트에서의 구매는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전철역이 5곳 있으므로 접근성도 좋지만, 인파를 피하시려면 대략 1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두시면 좋습니다.

©Tokyo Yakult Swallows

역사가 있는 배팅 센터에서 풀 스윙 - 신주쿠 배팅 센터

환락가 가부키초 안에 있는 신주쿠 배팅 센터는 1978년에 ‘신주쿠를 재밌게 만든다’라는 미션을 내걸고 개업했습니다. 당시는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과 함께 프로야구가 일본의 국민적 스포츠로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복고풍 단층 건물은 당시 모습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고, 박스 밖에는 오래된 아케이드 게임도 있습니다. 현재는 관광객에게도 도쿄 거주자에게도 현지의 랜드마크로서 인기가 있어, 어린 아이들부터 회사원, 커플,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일본인에게 있어서 야구가 얼마나 친밀한 존재인지를 느끼게 하는 장소입니다.

배터 박스 수는 11개, 공 속도는 시속 70km～130km로, 우타석과 좌타석을 고를 수 있습니다. 피칭 연습을 하고 싶다면 전용 피칭 레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약은 필요 없으며, 빈 박스에 들어가 기계에 400엔을 넣으면 바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공 속도를 고르면 LED 피처가 표시되고 피칭이 시작됩니다. 필요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맞춰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배트가 각 박스에 놓여 있습니다. 번호가 적힌 표적에 공이 맞으면 사이렌이 울립니다. 이 사이렌 소리 덕분에 홈런을 치면 모두가 알 수 있습니다.

이 배팅 센터의 오너는 초보자에게 ‘끝까지 참으면서 공을 주시한 다음에 배트를 휘두른다’고 조언합니다.

신주쿠 배팅 센터의 영업시간은 10시부터 다음날 4시까지입니다. 야구 관전 후 또는 밤거리를 즐긴 후에 쉬고 싶을 때, 여행 중에 몸을 풀고 싶을 때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헬멧과 운동화는 카운터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목장갑이나 야구선수용 배팅장갑을 구입하시면 확실하게 배트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약 30%는 해외 관광객이기 때문에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의 외국어 안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