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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ed on : June 23, 2025
드라이브인 덴덴 / 준킷사 진가로 / 후준킷사 도프 나카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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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1970년대 무렵에 걸쳐 일본에는 술 메뉴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커피나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았습니다. 이런 카페들은 “준킷사”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추억의 준킷사를 재현한 레트로 카페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레트로 카페는 애정을 담아 디자인되어 메뉴와 플레이팅, 인테리어, 가게 앞에 두는 식품 샘플 등 준킷사의 디테일로 장식되어 있지만, 현대적인 아트워크와 컬러풀한 인테리어 디자인 등도 합친 네오 레트로 카페입니다.
이 카페들은 아늑함과 그리움,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련됨 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준킷사를 체험해 본 적이 없는 젊은 세대나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 독특한 카페들 중에서도 고유의 개성을 지닌 공간 속으로 빠져들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가게 세 곳을 소개합니다.
아사쿠사는 센소지 절과 그 문 앞에 있는 전통적인 상점가로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고색창연한 일본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2025년 1월 이 복고풍 거리에 새로운 관광 명소가 오픈했습니다. “드라이브인 덴덴”이라는 이름의 이 카페&바는 지하철 긴자선 아사쿠사역과 직결된 지하상가인 ‘아사쿠사 지하상가’에 있습니다. 이 상가는 현존하는 지하상가 중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곳입니다.
드라이브인 덴덴은 어두컴컴한 지하상가에서 유난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작은 가게 안에는 예전에 거리의 전기점에서 사용되었던 빈티지 전자식 간판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이 전자식 간판으로 인해 가게 내부는 네온의 빛과 화려한 색깔로 둘러싸여 있으며, 라디오나 가라오케 머신 등의 복고풍 전자제품이 액센트가 되고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VHS 플레이어를 쌓아 만든 오리지널 스툴이 놓여 있습니다. 아트 오브제 같지만 실제로 앉을 수 있습니다. 스피커에서는 수십 년 전의 J-POP이 흐르고, 낮은 천장 전체가 거울로 덮여 있습니다.
가게 안쪽에는 '花:꽃'이라는 한자 모양을 한 큰 금속 간판이 놓여 있고, 그 주위는 전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인 아사쿠사 하나야시키의 옛날 간판입니다. “옛날 아사쿠사를 상징하는 것이고, 지하에 꽃이 피어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라고 아사쿠사 출신의 오너 스즈키 야스유키 씨는 말합니다.
스즈키 씨에게 있어서 본가였던 전기점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은, 활기에 넘쳤던 그 시대의 기억과 링크되어 있습니다. 컬러풀한 전자식 간판은 자신이 자란 고도 경제 성장기의 고양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 젊은 세대에게 당시의 열기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스즈키 씨는 마찬가지로 전자제품으로 장식된 수제 로스팅 커피점도 경영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인 덴덴에서는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와 오리지널 칵테일, 가벼운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천 메뉴로는 1800년대에 아사쿠사에서 태어난 브랜디 ‘덴키브란’을 베이스로 한 명물 칵테일 ‘덴덴브란’이 있습니다. 산초 등의 향신료를 사용해 단맛과 톡 쏘는 자극을 느끼게 하는, 이 가게 특유의 유머가 담겨 있는 일품입니다.
밥 대신 뻥튀기로 만든 독특한 볶음밥은 안주로 딱입니다. 달달한 음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고 싶을 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플로트도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아사쿠사 지하상가 한정 스티커를 입수할 수 있는 캡슐토이 자판기와 복고풍 게임기를 가지고 놀 수 있으며, 덴덴 브랜드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 상품으로 유명한 쇼핑 센터인 나카노 브로드웨이는 레트로 서브컬처의 발신지입니다. 이곳에 있는 독특한 카페가 “준킷사 진가로”입니다. 2023년 4월에 오픈한 이 가게는 준킷사를 모델로 한 카페로, 인기 있는 현대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씨가 제작했습니다. 한눈에 그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플라워 아트가 카페와 푸드&드링크 메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준킷사 진가로는 색과 빛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천장에는 디스코 미러볼이 여러 개 매달려 있고, 벽 전체에 오래된 TV풍의 큰 스크린이 있어, 무라카미 씨의 꽃을 모티브로 한 디지털 아트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벽은 오래된 비디오 게임의 캐릭터를 본뜬 플라워 아트로 뒤덮여 있습니다. 카페 자체가 팝 아트 같습니다.
카페에는 테이블이 10대 있고, 각각 1970년대부터 80년대 게임으로 놀 수 있는 복고풍 게임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카페에서 '꽃 코인'을 구입하여, 그 동전을 사용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카페 내부 디자인은 타일벽, 바닥, 레이스 커튼, 가죽 소파 등 섬세한 부분까지 오래된 준킷사 인테리어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식품과 가구는 신품인 경우도 정성스럽게 에이징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벽에 붙은 스티커와 지저분한 흔적에 이르기까지 전부가 오래된 카페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한 연출입니다.
추천 메뉴에는 쌀가루와 요구르트를 사용한 반죽이 특징인 오리지널 ‘꽃 팬케이크’가 있습니다. 은은한 단맛과 쫀득한 식감이 중독되는 맛입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링크로는 다크로스팅과 라이트로스팅 중에서 고를 수 있는 '꽃 라떼'를 강력 추천합니다.
크림소다 등 옛날 준킷사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메뉴도 인기입니다.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로 적혀 있고, 대부분의 메뉴가 무라카미 씨의 플라워 아트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메뉴에도 들어 있는 인기 쿠키캔을 비롯해 머그컵 등의 오리지널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도쿄 기념품을 찾으신다면 이 카페에서 꼭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인 레트로 체험을 약속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나카노 브로드웨이를 벗어나 준킷사 진가로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후준킷사 도프가 바로 그곳입니다. 이 카페는 문을 닫은 준킷사 자리에 있어,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결치는 벨 모양의 유리 조명, 도자기로 만든 꽃문양의 꽃병, 바닥에 놓인 관엽식물 화분, 목제 탁자와 의자, 긴 카운터, 갈색 타일을 붙인 바닥. 테이블 가장자리의 니스는 옛날부터 많은 손님들의 손을 거치면서 벗겨져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옛날 TV와 레코드 플레이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벽에는 바늘이 멈춘 2개의 옛날 시계가 있습니다.
2020년 여름에 문을 연 이 카페에서는 옛날식 준킷사 단골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일 소다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띄운 크림소다, 상상 이상으로 굵은 면이 인기인 케첩 베이스의 일본식 파스타인 나폴리탄, 보트형 유리그릇에 담긴 바나나 선디 등 옛날을 방불케 하는 이미지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후준킷사 도프는 준킷사를 충실히 재현하고 있지만 모던한 터치가 센스 있게 더해진 것이 특징이며,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으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벽에는 카페 로고를 사용한 팝아트 포스터가 붙어 있고, 스피커에서는 힙합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세련된 카페 로고 T 셔츠와 스티커 등도 인기입니다.
술 메뉴가 없는 옛날식 준킷사(순수카페)와는 달리 후준킷사(불순카페) 도프에서는 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에는 ‘통상’과 ‘불순’의 2종류가 있습니다. ‘불순’ 버전은 통상 버전에 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드라이브인 덴덴, 준킷사 진가로, 후준킷사 도프는 옛날의 준킷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분위기가 남아 있는 아사쿠사와 나카노의 복고풍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꼭 한번 방문하셔서, 앉아 보시고, 마시면서, 지나간 시대의 독특한 분위기에 몰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 도쿄도 다이토구 아사쿠사 1-1-12 아사쿠사 지하상가 1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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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 드라이브인 덴덴 (JPN) |
주소 | 도쿄도 나카노구 나카노 5-52-15 나카노 브로드웨이 2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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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 준킷사 진가로 (JPN) |
주소 | 도쿄도 나카노구 아라이 1-9-3 그레이스힐 TMY 2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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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 후준킷사 도프 나카노점 (JP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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