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도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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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December 10, 2019
‘스미다가와 강’ 옆에 위치한 ‘료고쿠’에는 전통공예품을 생산하는 작은 공방들과 덩치 큰 스모(일본의 씨름) 선수들의 훈련 거점인 ‘스모베야’가 있습니다. 스모는 일본 국기이며, 그 거점인 ‘료고쿠 국기관’은 료고쿠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1년에 세 번 료고쿠에서 개최되는 스모대회 시즌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휘날리는 깃발과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거대한 몸의 스모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직접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료고쿠’는 에도 시대의 전통이 살아 있는 곳으로, 수많은 박물관에서 극적인 문화 변천을 경험하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경기장이 아닌 일상생활 속의 스모 선수들과 길가에서 만난다
• 이 지역의 박물관에서 에도 시대에 대해 배운다
• 전통공예를 계승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방을 방문한다
‘료고쿠’역에는 JR 소부선과 도에이 오에도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전철로 55분.
나리타 공항에서: 전철로 90분.
신주쿠역에서: JR 소부선으로 ‘료고쿠’역까지 22분.
도쿄역에서: JR 야마노테선 ‘아키하바라’역에서 JR 소부선으로 갈아탄 후 ‘료고쿠’역까지. 소요 시간 약 16분.
일본의 국기인 스모의 기원은 1500년 이상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역사는 많은 변천을 겪어 지금 료고쿠 지역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일년 내내 일본 각지에서 대회가 열리고, ‘료고쿠 국기관’에서는 연 3회 스모 경기가 개최됩니다. 많은 스모베야가 이 지역에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길가던 스모 선수들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스모베야는 아침 연습 시간의 견학이 가능하지만, 엄격한 제약이 있으므로 본인이 잘 조사해 두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스모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 지역의 레스토랑에 가서 ‘잔코나베’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고기와 야채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 이 전골 요리는 스모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에도 시대는 일본이 경제와 문화면에서 크게 발전한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에 특화한 ‘료고쿠’의 박물관 몇군데를 방문하여 당시 생활이 어떠했는지 알아봅니다. ‘에도 도쿄 박물관’에는 에도 시대의 거리가 재현되어 있으며, 그 안을 걸으면서 당시의 풍경과 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에도 구역과 도쿄 구역으로 나뉘어진 플로어에서는 도쿄의 발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시 예술작품의 세계로 들어가 보고 싶다면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에 가시면 됩니다. 요즘 말로 하면 ‘에도시대의 팝 아티스트’라고도 할 수 있는 우키요에 풍속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 컬렉션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문화를 단칼에 싹둑 잘라서 속살까지 보고 싶다면 ‘도검 박물관’에 가셔서 국보 컬렉션을 보셔도 좋고, ‘도쿄 종이접기 박물관’에 가셔서 일본 특유의 오리가미(종이접기) 공예를 감상하셔도 좋겠습니다.
※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 대규모 수선공사 관계로 2022년 4월 1일부터 2025년 도중까지 전관 휴관 예정
‘료고쿠’에서 스미다가와 강을 건너면 나오는 ‘아사쿠사바시’ 지역은 직공들의 거리로, 작은 공방들에서 나무나 유리, 가죽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최근에 젊은 직공들이 크게 늘어 오래된 기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거리를 산책하면서 공방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만, 오동나무로 만든 앤티크 가구를 판매하는 팩토리 숍 ‘오동나무 박물관’, 전통 불꽃놀이나 고전적인 이벤트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는 ‘료고쿠 불꽃놀이 자료관’, 유리공방 투어를 즐기거나 나만의 에도 기리코 글래스를 만들 수 있는 ‘스미다 에도 기리코관’ 등에서 일본공예의 역사를 배워도 좋겠습니다. 투어는 일본어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통역이 필요하신 분은 직접 준비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