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나의 도쿄 가이드

흥미로운 페이지가 있으면 하트 버튼을 클릭해서 나의 '즐겨찾기'에 저장하세요!

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다.

Updated: November 22, 2023

도쿄에는 맛있는 일본술(사케)과 수제맥주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 배경으로서 도쿄에는 술 빚기에 좋은 샘물이 많다는 사실을 혹시 아시나요? 도쿄의 깨끗한 물은 수많은 상을 받은 고품질 술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그중에는 수 세기에 걸쳐 양조를 계속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런 양조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포인트

  • 술 빚는 시즌은 가을부터 봄까지입니다. 양조장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 양조장 견학 등은 사전에 최신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만 20세 미만의 음주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오자와 주조

도쿄 서부에 있는 오쿠타마 지역의 산속으로 갑니다. 오자와 주조는 JR 사와이역에서 가까운 다마가와 강 강변의 한적한 장소에 있습니다. 비취색으로 빛나는 수면 위로 ‘청류 가든’이 있습니다. 거목들 아래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명품 술과 메밀국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판타지의 세계 같지만 이곳 역시 도쿄입니다.

오자와 주조는 300년 이상 전부터 술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가장 서쪽에 위치한 양조장입니다. 무료 견학 투어를 이용해 둘러볼 수 있는 양조장 건물 중에는 300년이 넘는 건물도 있습니다. 이 양조장의 상징은 맑은 샘물을 찾는 게 마크입니다. 이 마크는 '사와노이' 브랜드 술의 여러 라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양조장 뒤쪽에서 견학 참가자들은 바위산을 140미터나 파 들어간 갱도에서 솟아나는 물을 볼 수 있습니다. 양조장 건물 입구와 샘물 갱도 입구에는 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시메나와(금줄)가 쳐져 있습니다.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양조장과 강변의 사와노이엔 정원을 가르는 도로 아래에도 다른 터널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 너머로는 시음실이 있습니다. 1잔에 200엔부터 500엔까지의 요금으로 10종류의 일본술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오자와 주조 ‘다이긴조 고’는 정미율 35%의 야마다니시키 명품쌀을 사용한 일본술입니다. 프루티하고 복잡한 맛이 특징입니다. 시설 안에는 술과 두부, 향토과자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습니다. 두부 전문 레스토랑도 있고, 강변 테이블을 갖춘 식당도 있습니다. 정원 너머로는 다마가와 강에 놓인 보도교가 있습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간잔지 절과 미타케 계곡의 경관으로 이어지는 강변길이 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일본술 애호가까지 만족시키는 오자와 주조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주조 투어(오자와 주조(주))
※양조장 견학 때는 영어 팸플릿을 드리고 일본어로 안내해 드립니다.
양조장에서 선술집까지 - 도쿄 일본술 가이드

 

이시카와 주조와 훗사노 비루고야

이시카와 주조는 미식가의 파라다이스입니다. 일본술과 수제맥주에 사용되는 광천수가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샘터와 느티나무가 우뚝 솟은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샘터 주변에는 전통적인 기와지붕 건물들이 즐비하고, 그중 6개 건물은 국가의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근대적인 양조장이라기보다는 사무라이 시대를 무대로 한 음식의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이시카와 주조는 JR 하이지마역에서 걸어서 약 20분, 택시로는 약 8분 거리에 있는 훗사시의 다마가와 강 하천부지에 있습니다. 1863년부터 주조업을 시작한 이시카와 주조는 지금도 '다마지만’ 브랜드로 계속해서 술을 빚고 있습니다. 1998년 이시카와 주조는 111년 만에 맥주 제조를 부활시켰습니다. 현재는 페일 에일, 필스너, 둥켈로 인기가 있는 '다마노 메구미'를 비롯해 'TOKYO BLUES'와 에일 맥주 '메이지 부활 지역맥주 JAPAN BEER'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시카와 주조를 방문하시면 ‘조구라’ 2층 박물관에서 맥주 제조의 역사를 배우고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세워진 양조장 건물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시카와 주조에는 일본술과 수제맥주 숍 외에도 피자와 파스타, 계절 메뉴를 실내외 좌석에서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훗사노 비루고야(백주집)'도 있습니다. 봄철에 안뜰 벚꽃 아래에서 즐기는 맥주와 일본술은 그 맛이 각별합니다.

양조장 견학
※양조장 견학 관련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양조장에서 선술집까지 - 도쿄 일본술 가이드

 

LYURO 도쿄 기요스미 by THE SHARE HOTELS ‘CLANN BY THE RIVER’

기요스바시 양조장에서는 도쿄의 물을 사용해 계절 한정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근처 도쿄의 중심부를 흐르는 스미다강의 강변에 있는 'CLANN BY THE RIVER’는 현지에서 만든 빵과 커피, 와인을 포함해 국내외 수제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옥외에 있는 '가와테라스'는 우드데크 스타일의 전망 다이닝 데크입니다. 일반인은 물론 반려견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제맥주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기요스 다리’의 풍경도 즐길 수 있습니다. 멋진 구조를 자랑하는 이 다리는 일본 최초의 자정식 현수교로서 1928년에 건조되었습니다. 밤에는 조명 연출로 인해 경치가 더욱 화려해집니다.

※기요스바시 양조장은 2023년 9월 15일 현재 영업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최신 상황은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LYURO 도쿄 기요스미 by THE SHARE HOT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