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우치를 즐길 수 있는 주류전문점 4곳

일본의 술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사케(일본주)입니다. 일본 국내에는 1,200곳 이상의 사케 제조업체가 있고, 대부분의 주점이나 선술집 메뉴에 실려 있는 국민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쌀과 물이 주원료인 사케는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맛과 향, 그리고 숨겨진 깊은 풍미로 인해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혀를 즐겁게 합니다. 실로 신에게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술입니다.
사케를 즐긴다면 주류전문점 내부의 한 코너에 설치된 입식 공간에서 시음을 하고 술을 구매할 수 있는 ‘가쿠우치’를 추천해 드립니다. 직원이 취향에 맞는 술 선택을 도와주고 있으며, 양조장이나 술빚기 장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케는 수십 년, 때로는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맛만 즐길 것이 아니라 그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술맛이 더 깊어집니다.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 4곳의 주류전문점은 시음이 가능한 가쿠우치 코너를 갖추고 있으며, 사케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류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사케 선택을 도와 드립니다. 내 취향에 맞는 술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안주도 같이 시켜서 어떤 술과 잘 어울리는지 궁합도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IMADEYA GINZA

고품격의 사케 체험을 원하신다면 ‘긴자 식스’ 안에 있는 ‘이마데야 긴자’를 권해 드립니다. 400여 종류의 사케 중에는 ‘고묘’, ‘Niizawa’, ‘닷사이 미가키 소노사키에’ 등과 같은 최고급 브랜드도 있습니다. 세련된 분위기의 카운터에서 10종류의 술을 마시면서 어떤 술을 기념선물로 구매할지 차분히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요? 풍부한 지식을 갖춘 점포 직원이 영어, 중국어, 한국어, 스페인어로 대응해 드립니다. 여러분이 자신 있게 맛있는 사케를 고를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긴자 기미지마야

‘기미지마야’는 1875년에 요코하마에서 개업한 오랜 전통의 주류전문점입니다. 긴자 지점에는 자그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서서 마실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10여 종 이상의 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하시면 맛 비교 세트나 스페셜 와인을 꼭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치즈 된장절임, 오리고기 살라미, 다코야키 등과 같은 맛있는 안주와 함께 드시면 술맛이 더 살아납니다.

스미요시 슈한

맛있는 음식의 보고, 규슈에 본점을 둔 ‘스미요시 슈한’은 ‘흙에서 식탁으로’를 모토로 삼고 있는 주류전문점입니다. 상품과 생산자 양쪽 모두에 주목하면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가게에서 취급하는 상품에는 모두 스토리가 있습니다. 매장에서 술을 맛볼 수 있는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 내의 점포는 사케뿐만 아니라 규슈의 명물 소주(원료는 쌀, 보리 또는 고구마)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산 와인과 미야자키의 수제맥주 ‘히데지’, 스미요시 슈한의 오리지널 레시피인 레몬사와 등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음료를 고른 다음에는 규슈의 특별한 신선식품을 사용한 안주도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이세고혼텐 나카메구로점

센다기에 본점을 둔 이세고혼텐은 1706년(!)에 창업한 오랜 전통의 주류전문점입니다. 나카메구로역에서 몇 분 걸으면 도착하는 이 지점은 300에서 400종류의 사케와 소주, 와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케의 매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직접 마시면서 자신의 혀로 음미하고 확인해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매장 내부의 가쿠우치 코너에서는 사케와 소주를 각각 10종류 이상 시음할 수 있습니다. 현지의 소규모 양조장이 만든 수제맥주도 시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