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슈쿠보 숙박

불교 수행 체험

일본에는 호화찬란한 것부터 소박한 것까지 수많은 신사 불각이 있지만, 사실 여행자 입장에서 그 안에서 무엇이 행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특이한 의상을 입은 스님이나 신관이 불경이나 축문을 외고 있는, 알 수 없는 장소라는 인상이 강할지도 모릅니다. 절이나 신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슈쿠보에 묵어 보시기 바랍니다.
슈쿠보란 원래 성지 순례자를 위한 숙박시설이었지만 현재는 일반 손님도 받아들이는 곳이 많아 영적인 장소에서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폭포 수행이나 사경 체험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슈쿠보에서는 일본식 방에 이불을 깔고 자고, 화장실이나 욕실은 공동입니다. 절의 슈쿠보에서는 간소하고 몸에 좋은 사찰음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슈쿠보라 하면 와카야마현의 고야산이 유명하지만 도쿄에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슈쿠보 세이잔소(오메시)

‘세이잔소’는 지치부타마카이 국립공원 산중에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무사시 미타케 신사 주변에 있는 슈쿠보 중 하나입니다. 옛부터 순례지로 알려진 이 신사에 지금은 관광객도 많이 찾아옵니다. 등산로에 가까운 ‘세이잔소’에서는 멋진 경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초가지붕 건물은 전통적인 일본건축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숙박 손님을 위한 폭포 수행이나 단식 플랜이 갖춰져 있습니다. 폭포 수행 장소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아야히로 폭포 또는 나나요 폭포 중 하나에서 열립니다. 걷기 편한 신발과 수건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조식과 석식 후 호흡법과 명상을 체험한 뒤 크리스탈 볼 힐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생황 연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슈쿠보 세이잔소
도쿄도 오메시 미타케산 43

슈쿠보 가미노야 산라쿠소(오메시)

‘가미노야 산라쿠소’는 무사시 미타케 신사의 신관이 운영하는 슈쿠보 료칸으로도 영업하고 있으므로 조용히 쉬고 싶은 분이나 신사 체험을 하고 싶은 분 등 원하는 스타일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 신사 체험을 원한다면 제18 대 신관이 실시하는 이른 아침의 액막이 행사에 참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철학적 가르침을 손으로 적은 화려한 색의 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신사를 참배하는 사람들은 장사 번창, 교통 안전, 병 치유 등 다양한 기원을 올립니다. 폭포 수행은 보통 아침 5시에 출발합니다. 폭포에 들어갈 때 남자는 훈도시(일본의 전통적인 속옷), 여자는 기모노를 입지만, 이런 옷은 대여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천연 식재료 또는 계약 농가가 재배한 무농약 야채를 듬뿍 사용한 정식을 제공합니다. 하루가 저물면 슈쿠보 정원에서 기른 약초를 넣은 목욕물로 피로를 풉니다.

슈쿠보 가미노야 산라쿠소
도쿄도 오메시 미타케산 108

쇼덴지 절(미나토구)

도심에서 현대적인 사찰 체험을 하고 싶다면 ‘쇼덴지 절’로 가시면 됩니다. 본당에 인접한 2층 건물이 2019년에 문을 연 슈쿠보입니다. 야마노테선 하마마쓰초역과 다마치역 사이에 있으며, 도쿄 각지나 하네다 공항과의 접근성이 탁월합니다.
방은 일본식 방에 방석도 놓여 있지만, 모던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합니다. 절에서는 사경 외에 염주 만들기와 부적 만들기 워크숍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사전 예약 필수). 400년의 역사를 지닌 쇼덴지 절의 수호신은 칠복신의 하나이기도 한 비샤몬텐(다문천왕)입니다. 불교에서는 중요한 존재이므로, 여행 중에 반드시 당신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쇼덴지 절
도쿄도 미나토구 시바 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