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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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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November 22, 2023

도쿄에는 산골짜기와 저지대의 구릉을 흐르는 강이 많습니다. 도시의 혼잡을 잊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이 시원하고 상쾌한 오아시스는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 좋은 곳입니다.

포인트

  • 계곡은 습기가 많은 도쿄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 봄과 가을은 계곡이 가장 아름답게 변신하는 계절입니다.
  • 도쿄 도심에서 가까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적에 감싸인 도도로키 계곡

도시의 숲을 좋아하신다면 도쿄 23구 지역에서 유일한 계곡인 도도로키 계곡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마가와 강에 합류하는 야자와가와 강으로 인해 형성된 이 계곡은 녹음이 풍부하고 사방이 조용합니다. 도큐 전철 오이마치선 도도로키역 가까이에 있는 골프 다리가 약 1킬로미터에 달하는 워킹 코스의 출발점입니다.

여름철에는 이 계곡 주변이 시내에 비해 훨씬 시원합니다. 느티나무, 산벚나무, 대나무, 졸참나무 등과 같은 나무들이 정글처럼 우거진 야자와가와 강 강변길을 걸으면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돌 사이를 흐르는 개울의 물소리가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 줍니다.
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다양한 문화유적도 볼 수 있습니다. 동쪽 강둑 상부에는 6세기경의 횡혈묘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옛이름인 무사시노 대지에 일찍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유적입니다.
하류 쪽으로 몇 분 더 걸어가면 동쪽 둑에 작은 폭포 ‘후도노타키’가 나옵니다. 수행하는 장소로도 사용된 이 폭포가 도도로키(굉음을 의미하는 일본어)를 낸다고 해서 이 폭포가 계곡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폭포 옆에는 부동명왕을 모시는 고요한 불각 ‘도도로키 후도손’이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세쓰겟카’는 칡떡과 흑밀 콩가루 등을 맛볼 수 있는 전통적인 일본과자 전문점입니다. 건물 밖에도 좌석을 마련해 철마다 아름다운 계곡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개울을 사이에 두고 서쪽 강변에는 도도로키 계곡 일본정원이 있습니다. 산책로, 대나무숲, 감귤나무, 하천부지 잔디광장 등을 갖춘 이 전통적인 일본정원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마가와 강까지 600미터 정도 걸은 다음 다시 상류를 향해 30분 정도 더 걸으면 세련된 음식점과 쇼핑가가 있는 후타코타마가와에 도착합니다. 
도도로키 계곡 주변 탐방

※현재는 수목 벌채 등의 공사로 인해 도도로키 계곡 공원 출입 및 산책로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타가야구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 주십시오(2024년 3월 현재).

 

멋진 경관의 아키가와 계곡

다마가와 강의 지류인 아키가와 강은 도쿄의 서부 지역에 있는 아키루노시와 히노하라무라에 걸쳐 흐르고 있습니다. 지치부 다마카이 국립공원에 수원지가 있는 아키가와 강은 숲이 우거진 여러 산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갑니다. 아키가와 계곡은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딱 좋은 곳입니다.

무사시이쓰카이치역에서 강까지는 도보 약 8분. 남쪽 강둑의 작은 길에서 북쪽 강둑으로 건너가 상류로 향합니다. 아키가와 계곡에 놓인 96m 길이의 현수교 ‘이시부네 다리'까지 약 6km의 계곡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달라지는 가을이 되면 이 주변 숲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황금색 나뭇잎으로 화려하게 물듭니다. 환상적인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그 너머에 있는 아키가와 계곡 세오토노유는 무료 족욕을 포함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규모의 시설입니다. 몸의 피로를 풀고 나면 요자와가와 강을 따라 7km 정도 북상합니다. 120m 길이의 3층 구조 종유동 ‘미쓰고 종유동’이 나오면 그곳에서 종유석과 석순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매혹적인 미타케 계곡

도쿄도 오메시의 다마가와 강 상류에 있는 미타케 계곡 또한 매혹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오메선의 미타케역을 중심으로 구불구불 흐르는 다마가와 강 주변에 펼쳐진 계곡입니다. 해발 929미터의 미타케산에서 그 이름을 땄습니다.
이 계곡은 가을 단풍 시즌에 특히 아름답지만, 안개가 낮게 드리워지는 계절에도 그 경치가 탁월합니다. 미타케역 양쪽으로는 약 4킬로미터에 달하는 강변길이 나옵니다. 거대한 바위와 급류가 이어지는 다마가와 강은 카약과 래프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미타케 계곡에서는 자연의 매력이 선사하는 힐링뿐만 아니라 그윽한 문화의 향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미타케역에서 도보 수 분 거리에 있는 화가 가와이 교쿠도(1873년~1957년)의 미술관 ‘교쿠도 미술관’, 오메선 사와이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사와노이 구시칸자시 미술관’ 등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와노이 구시칸자시 미술관’은 4000점 이상의 앤티크 머리 꾸미개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와노이 구시칸자시 미술관’은 2023년 10월 현재 휴관 중입니다.
미타케 계곡 가을색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