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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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ctober 24, 2024
반딧불이를 따라 뛰어다녔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반딧불이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도쿄에서도 그런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귀엽게 빛나는 반딧불이는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부터 밤 9시 전후까지 작은 반딧불이의 반짝임이 밤하늘과 물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치오지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이 살아 있는 ‘유야케코야케 후레아이노사토’에 도착하시면 우선 신선한 공기부터 가득 들이마시기 바랍니다.이곳은 본인이 도시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해 줍니다. 반딧불이를 보려면 6월에 방문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반딧불이가 반짝거리며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천천히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나무들 사이로 누비고 다니는 신비로운 정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의 저녁 무렵이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유야케코야케 후레아이노사토’에서는 일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반딧불이는 꼭 보셔야 합니다.
다마가와 강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강이지만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들의 불빛이 더해지면 마치 동화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도심에서 불과 1시간 만 가면 도착하는 훗사시의 ‘호타루 공원’에서는 매년 6월 중순에 무료 ‘훗사 반딧불이 축제’가 개최됩니다. 반딧불이가 다마가와 상수 주변에 방류되며, 그 빛이 수면에 반사되고 밤하늘에 반짝입니다. 이 축제에서는 반딧불이 감상 외에도 포장마차와 이벤트 등의 행사도 있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 가실 때는 차가 막힐 수 있으니 전철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도쿄 도내에 있으면서도 자연이 풍요로운 미타카시 오사와를 방문해 자연의 서식처에서 살아가는 반딧불이를 살펴봅니다.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는 다슬기입니다. 그 다슬기가 좋아하는 양배추 잎을 띄워주면 갓 태어난 반딧불이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면서 자랍니다. 번식기를 맞은 반딧불이는 빛의 오케스트라로 서로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감상 시기는 6월 중순이 가장 좋으며, 작은 벌레들이 밤 무대 데뷔를 장식하는 피크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입니다. 그 시간대를 골라 키 큰 풀이 우거진 공원 내 산책길을 거닐어 봅니다. 공원에서는 반딧불이를 찾기 위한 손전등이나 스트로보라이트의 사용, 사진 촬영 시의 플래시 라이트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도쿄도 오메시의 북동쪽에 위치한 이와쿠라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긴 다음에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나리키가와 강으로 나가봅니다. 강 옆으로 숲이 무성하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 이 강에서는 예스러운 도쿄의 전원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6월에 열리는 ‘반딧불이를 보는 밤’ 이벤트에서는 반딧불이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광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의 고요함 속에서 아키가와 계곡 세오토노유 온천 근처의 요사와가와 강 쪽으로 걸어봅니다. 호젓한 마을의 절 도쿠운인에서 출발해 마음의 평안과 내 속에 있는 선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사와가와 강 주변은 아키가와 계곡에서 인기 있는 반딧불이 감상 명소 중 하나입니다. 현지 주민들이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는 강물에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의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반딧불이가 강물 위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부근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시간대는 밤 8시부터 9시 사이입니다. 이 고요한 아키가와 계곡의 반딧불이를 꼭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