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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네온이 반짝이면 도쿄는 밤의 얼굴로 화장합니다. 분주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낮과는 달리 편안하고 격식을 차리지 않는 밤은 느긋하게 쉴 수 있는 시간입니다. 눈부신 조명으로 빛나는 활기찬 번화가인 시부야, 우아한 고층 빌딩이 늘어서서 휘황찬란한 매력을 내뿜는 마루노우치와 긴자에서 밤늦게까지 열려있는 아트 갤러리, 활기가 넘치는 선술집, 세련된 분위기의 디너, 야외 이벤트 등 도쿄의 나이트 라이프는 단순히 술집과 클럽에 그치지 않습니다. 물론 술집과 클럽도 많습니다.
도쿄에는 밤에만 하는 이벤트나 늦게까지 하는 이벤트 등 수많은 이벤트가 있습니다. 도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도쿄 도청에서는 일년 내내 프로젝션 매핑이 연출되고 있고, 도쿄 각지에서 라이트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쿄를 방문하기 전에 ‘도쿄 도청사 프로젝션 매핑’이나 ‘도쿄 나이트 스토리’ 사이트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체류 중에 어떤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라이트업 이벤트나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하며, 벚꽃 시즌에는 공원에서 늦게까지 벚꽃 라이트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술 축제, 맥주 축제, 생음악 연주 이벤트, 불꽃놀이, 전통 여름축제 등 많은 이벤트가 열리며,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활기에 넘칩니다.
도청의 프로젝션 매핑
스미다 공원 벚꽃 축제도쿄는 후덥지근하며 날씨가 갑자기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옥상 바는 그다지 찾기가 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고층 빌딩의 상층에는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바와 레스토랑이 무수히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바와 레스토랑은 평소 이용하는 가게보다 고급스러운 곳이 많습니다. 긴자와 마루노우치는 외식에 특히 돈이 많이 드는 지역입니다.
고층 빌딩에서 바라보는 도쿄의 야경
수족관, 아트 갤러리, 미술관 등 도쿄의 상징적인 명소는 대부분 밤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모리 미술관’, ‘스미다 수족관’, ‘도쿄 타워’가 유명합니다. ‘도쿄 타워’는 ‘도쿄 스카이트리’보다 더 도심에 가깝기 때문에 밤 관광을 하실 때 도쿄 만 디너 크루즈나 놀잇배와 함께 하거나, 에비스 등 인근의 나이트 명소에 들르기도 편합니다. ‘도쿄 타워’ 최상층 전망대 입장 마감 시간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리 미술관 입구
도쿄 만에 떠 있는 놀잇배신바시, 신주쿠, 에비스, 아카바네와 같은 번화가의 골목을 산책하고, 현지에서 인기있는 작은 음식점이나 술집이 있는 곳을 찾아봅니다. 도쿄 명물 몬자야키를 쓰키시마에서 맛보거나, 유라쿠초나 간다 등에서 고가도로 아래를 걸으면서 퇴근길 사람들로 떠들썩한 이자카야나 술집을 찾아 봅니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서민적인 가격이므로 현지 주민들과 같은 감각으로 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저렴하고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아카바네의 술집 거리
골목길에 있는 이자카야술집과 클럽은 도쿄 각지에 있지만, 유흥가 중에서 특히 규모가 크고 떠들썩한 곳은 롯폰기, 시부야, 신주쿠입니다. 외국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롯폰기는 도쿄의 클럽 거리 중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부야의 분위기는 유행의 최첨단을 앞서가고 있지만 주류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습니다. 신주쿠의 경우는 신주쿠 골든가의 아주 작은 술집들, 쇼핑을 할 수 있는 가부키초의 대형 점포 등 새벽까지 많은 사람들로 성황을 이룹니다.
롯폰기 거리 풍경
신주쿠 골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