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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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ne 26, 2024
도쿄의 여름은 덥고 습도가 높은 반면, 해가 지면 거리는 시원해지고, 현지 사람들은 화려한 유카타 옷을 입고 불꽃놀이를 보러 모여듭니다. 최고의 불꽃놀이를 즐기는 비결은 사람들로 붐비기 전에 불꽃놀이가 잘 보이는 장소를 찾아 두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불꽃놀이는 1549년부터 널리 사랑받아 왔습니다. 도쿄의 ‘스미다가와 강’은 옛날부터 있었던 불꽃놀이 행사장 중 하나로 지금도 도쿄 최대의 불꽃놀이가 열리는 곳입니다. 밤하늘과 관람객들을 밝혀 주는 불꽃놀이는 악귀를 쫓는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만약 그 역사를 좀더 깊이 알고 싶다면 ‘료고쿠 불꽃놀이 자료관’으로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역사를 깊이 파고들지 않더라도 여름 강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의 즐거움은 결코 감소되지 않습니다.
7월과 8월에는 도쿄 도내의 수많은 공원이나 강가에서 현지 축제가 열리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성대한 이벤트는 호화로운 볼거리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매년 7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스미다가와 강 불꽃놀이대회’에는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모이고, 약 20,000발의 불꽃이 터집니다. 불꽃놀이를 즐길 때 중요한 것은 잘 보이는 장소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놀잇배를 타고 강에서 보거나 아사쿠사역 주변의 샛길을 찾거나, 강 상류의 다리 중 하나를 고르셔도 됩니다. 이 지역의 호텔 중에는 불꽃놀이 즐기기에 좋은 곳이 있지만, 일찍 예약해야 합니다.
만약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축제를 보러 가시면 됩니다. 비록 작은 규모의 축제라 해도 맛있는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와 아름다운 불꽃놀이, 전통적인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치카와 근처의 ‘국영 쇼와기념공원’에서는 매년 7월 말에 광대한 광장에서 ‘다치카와 축제 국영 쇼와기념공원 불꽃놀이’를 개최합니다. 도심과 가까운시바마타에서는 7월 하순에 에도가와 강 고수부지 야구장에서 불꽃을 쏘아올리는 ‘가쓰시카 납량 불꽃놀이’가 개최됩니다.
도쿄 만에 떠 있는 전통적인 놀잇배 위에서 불꽃놀이를 바라보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었던 불꽃놀이 감상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제등으로 장식된 길고 나지막한 이 놀잇배는 유복한 상인들이나 무사들이 유람을 즐겼던 에도 시대의 여름밤을 떠올리게 합니다. 선내에서는 튀김요리나 생선회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다타미 방이 있는 이동식 레스토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에서는 ‘스미다가와 강 불꽃놀이대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지만, 티켓 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응모하거나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