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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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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다.

Updated: November 22, 2023

도쿄의 수로와 강에서 엿볼 수 있는 거리의 과거와 현재

도쿄의 중심부에는 고쿄(황궁) 등의 주요 명소를 지나는 좁은 수로가 누비듯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이 수로가 없었다면 지금의 도쿄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물길과 물가 지역을 걸어 보면서 도쿄가 어떻게 변모하고 발전해 왔는지 살펴봅니다.

포인트

  • 도쿄의 역사적인 수로를 크루즈선으로 둘러본다
  • 옛날에는 상업지구였던 니혼바시와 간다 지역을 걸어본다
  • 근대 이전 도쿄의 사원, 정원, 성터 등 근대 이전 도쿄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한다
  • 활기찬 도쿄의 새로운 명소인 항만 지역으로 간다

“니혼바시, 눈 내린 날의 새벽” 게이사이 에이센

동양의 물의 도시

에도 시대(1603-1868) 도쿄의 강과 수로 주변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사람과 물자를 시내로 운반하는 배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에도(현재의 도쿄)를 베네치아에 비유한 역사문헌도 있으며, ‘동양의 베네치아’를 방불케 하는 당시의 목판화도 있습니다.

“도카이도 오십삼차 니혼바시” 안도 히로시게, 우키요에 목판화

수로 주변의 번영

수많은 물자가 일본 전국에서 바닷길을 따라 도쿄로 운반되었습니다. 도쿄의 해변가에 도착한 물자는 도쿠가와 제1대 쇼군이 정비한 수로망을 따라 먼 오지까지 수송되었습니다. 각 부두에서는 ‘가시’라 불리는 하안에 물자가 하역되었고, 거기에는 창고와 도매상이 줄줄이 들어섰기 때문에 시장이 서기에 가장 좋은 거점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하안 주변 지역에는 많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가게나 식당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에도에서는 수로 주변이 크게 번창했으며, 100만 명 이상의 주민과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활기찬 도시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놀잇배: 물가의 엔터테인먼트 문화

도쿄의 명물 놀잇배를 타고 은은한 제등 불빛 아래에서 신나게 놀아봅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쿄의 수로 곳곳에서 제등 불빛과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밤의 장막이 내린 도쿄의 물가 지역을 놀잇배를 타고 빠져 나가면서 마음껏 먹고 마십니다.
놀잇배 크루즈

강물 위로 비치는 스미다가와 강 불꽃놀이

에도의 흔적과 현재의 도쿄가 연출하는 신선한 풍경

지금도 도쿄 주민과 관광객들이 옛날처럼 배로 도쿄의 강과 수로를 오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산들바람, 강변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웅성거림, 뱃사람의 우렁찬 목소리에서 활기가 넘쳤던 에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로 주변에서는 근대적 빌딩이 늘어선 현대 도쿄의 아름답고 신선한 경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꼭 한번 배를 타고 ‘물의 도시’ 도쿄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스미다가와 강의 교통

옛날에는 상업지구였던 도쿄의 서민거리

많은 수로가 있는 아키하바라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간다, 니혼바시, 긴자 지역은 에도 시대에 상인들과 직공들의 거주지였으며, 가장 활기에 넘치고 번창했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현재도 큰길 주변에는 백화점이나 대형 노면점이 늘어서 있는 이름난 비즈니스 거리입니다.

현재의 니혼바시, 뒤에 있는 것은 일본 최초의 백화점

에도 시대의 옛모습을 보고 싶다면 간다묘진 신사, 미쓰이 재벌이 세운 일본 최초의 백화점인 미쓰코시, 도카이도 등 일본 각지를 잇는 5대 가도의 기점인 니혼바시로 가시면 됩니다.

물가 지역에 있는 그 외의 역사 명소와 볼거리

스미다가와 강을 따라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대도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센소지 절이 나옵니다. 센소지 절과 이를 상징하는 문인 가미나리몬, 참배길 옆에 줄지어 들어선 가게들을 둘러보려면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확보해 두면 좋겠습니다.

© 센소지 절

센소지 절의 상징인 문과 거대한 제등

아사쿠사 지역에 가신다면 근처에 있는 료고쿠에도 들러서 도쿄도 에도도쿄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지금의 도쿄가 된 옛날 성하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료고쿠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료고쿠 리버 센터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그대로 하마리큐 은사정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마리큐는 WATERS 다케시바에서 내려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 대규모 수선공사 관계로 2022년 4월 1일부터 2025년 도중까지 전관 휴관 예정

하마리큐 은사정원에서 바라보는 근대 이전의 도쿄

하마리큐 은사정원에서 북쪽으로 가면 고쿄(황궁)가 나옵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에 에도성이 있었던 자리로 도쿠가와 쇼군의 막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위를 복잡한 수로로 둘러싸 적이 성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옛날에 에도성이 있었던 곳에 자리잡은 고쿄(황궁)

고쿄(황궁)에 가서 공원을 산책하거나 성 석벽, 성문, 성 초소 등과 같은 옛날 유적을 둘러봅니다. 보트를 빌려서 지도리가후치 해자 위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벚꽃 시즌에 보트를 타고 돌아보는 지도리가후치 해자

강 크루즈

스미다가와 강, 간다가와 강, 니혼바시가와 강에서 운행하고 있는 크루즈는 도쿄의 오늘과 옛날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각별한 수단입니다. 여러 운행업체가 니혼바시, 아사쿠사, 료고쿠에서 출발하는 투어나 멋진 크루즈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강 크루즈

스미다가와 강을 운행하는 서비스 중 하나

미래로 이어지는 지역

도쿄의 해변가 지역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항만 주변 지역은 놀라운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항만 지역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대도시의 성장 수요에 맞춰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지역입니다. 도시가 변모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싶다면, 가장 최근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오다이바, 덴노즈아이루, 시바우라에 가시면 됩니다.

오다이바와 덴노즈아이루

물가에서 느끼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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