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오지에서 다양한 자연을 탐색하자

도쿄도에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자연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도쿄라는 말을 듣고 떠올리는 것은 번화하고 고도로 개발된 대도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벗어나면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자연의 세계가 펼쳐져 있습니다.

자연과 연결되는 라이프스타일을 계속 지킨다

사토야마 학교·도쿄

‘사토야마 학교·도쿄’는 섬을 제외하면 도쿄도에서 유일한 무라(촌)인 히노하라무라에 있습니다. 사토야마 학교는 자연 및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일하는 수도 도쿄에 있지만 히노하라무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절벽으로 구분된 이 지역에는 울창한 숲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험준한 지형이 근대화의 물결을 막아왔던 것입니다. 도쿄의 많은 교외는 통근열차로 도심과 연결돼 있지만, 히노하라무라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구불구불한 길을 돌고 돌아 올라가는 버스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교통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꾸로 이 마을을 지켜주는 환경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운 좋게도 가이드가 동행하는 하이킹으로 히노하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히노하라무라에서는 옛날부터 숯을 만들어 왔습니다. 에도 시대(1603-1868)에는 히노하라무라의 주요 산업이 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이 하이킹은 신탄림(땔나무와 숯을 생산하기 위해 가꾸는 삼림)과 숯 가마터 등을 둘러보면서 숯 생산 역사를 되짚어보는 코스입니다. 숯 운반을 맡았던 말의 공양과 안전기원을 위해 설치된 마두관음 등이 길을 따라 가끔씩 보입니다. 숯 생산이 왕성했던 시절의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길입니다.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주최자 중 한 명이 우리에게 세 가지 연결고리를 마음에 새겨둘 것을 권했습니다. 그 세 가지 연결고리란 토지와의 연결고리, 문화와의 연결고리, 그리고 오늘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입니다. 여행의 끝 부분에는 세 번째 연결고리가 가장 깊어지게 될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이 숲 속에 몸을 맡기고 가이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멀리서 왔습니다. 한 남성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이웃 현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한 젊은 여성은 가이드 중 한 사람이 어렸을 때 다녔던 학교의 선생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제관계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녀는 그의 이야기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가이드들은 그 장소에서 6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도시의 소란과는 거리가 먼 세계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한 가이드는 마을에서 자라 숯을 만들어 생계를 꾸리고 땅에서 자란 것을 먹고 삽니다. 80세가 넘은 그는 마을에서 보낸 청춘 시절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녹색 이끼로 뒤덮인, 보기 좋게 쌓아 올린 돌무더기(‘킬른 가마’라고 합니다)에 다가가자 그는 젊었을 때 숯을 만들기 위해 숲 속에 이 가마를 쌓아 올렸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풍요로운 땅의 은혜 중 하나가 거대한 나무입니다. 그 뿌리를 타고 물이 흘러내리면서 아래에 저수지를 형성합니다. 그 물은 정말 맛있습니다.

사토야마 학교·도쿄는 하이킹 외에도 ‘후지쿠라 학교건물’ 또는 그 주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후지쿠라 학교건물은 동 단체가 리뉴얼하여 커뮤니티의 계속 교육 거점으로 바꾼 옛 학교건물입니다. 사토야마 학교·도쿄를 방문하면 이 마을의 개성적인 요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메뉴에는 된장과 같은 고전적인 것도 있는가 하면 다양한 종류의 잡곡을 사용한 떡도 있습니다. 잡곡은 단백질을 고기에 의존하는 식생활이 널리 퍼지기 이전에 전 세계 사람들의 영양원이 되었던 ‘슈퍼푸드’입니다.

또한 동 단체는 숙박이 포함된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밀리 캠프에서는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건물 주변을 뛰어다닙니다. 영양가 있는 식사를 만들기도 하고 숲 속을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최대 16명까지의 그룹으로 학교 건물을 하룻밤 대절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후지쿠라 학교건물은 산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큰 창문으로는 자연광이 들어와 학교건물 안을 비춥니다. 현관 부근의 데크에서는 멋진 노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토야마 학교·도쿄 ‘후지쿠라 학교건물’
도쿄도 니시타마군 히노하라무라 후지와라 4814
웹사이트 (JPN)

도쿄에서 유일무이한 자연을 경험

도쿄 우라야마 리버 프런트(도쿄 우라야마 베이스)

도쿄 우라야마 리버 프런트(도쿄 우라야마 베이스)는 신주쿠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자연 놀이터입니다. 이곳에서는 무사시이쓰카이치에서 아키가와 계곡에 걸친 대자연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 지점은 JR 무사시이쓰카이치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해도 렌탈 도구와 다양한 투어 및 루트 옵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 사이클링부터 강변 릴랙세이션까지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돼 있습니다. 현지에서 캠핑용 의자를 빌려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최고의 시간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도쿄의 풍요로운 자연을 소개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리버사이드 트레킹 투어에서는 숲 속에 숨어 있는 폭포를 찾아가 렌탈한 방수 웨이더를 신고 물에 들어갑니다. 발을 적시지 않고 물속을 걸을 수 있습니다.

©Tokyo Urayama Base, Photo by HIROYUKI TAKENOUCHI

도쿄 우라야마 리버 프런트(도쿄 우라야마 베이스)
도쿄도 아키루노시 다테야 219-7
웹사이트 (ENG)

헤고노모리 투어

이즈 제도의 하치조지마 섬은 도쿄에서 287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도쿄도의 일부입니다. 거기에는 이즈 제도 특유의 양치식물 등 다양한 자연이 남아 있습니다.

‘헤고노모리 투어’에서는 공인 가이드가 울창한 숲 속을 안내해줍니다. 공룡들이 살았던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고즈넉한 광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코스는 2가지가 있습니다. 주변 동식물에 초점을 맞춘 비교적 평탄한 코스, 그리고 숲 속의 모든 코스를 망라한 액티브 코스 중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사토야마 학교·도쿄
도쿄도 하치조지마 하치조마치 나카노고 2749
웹사이트 (J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