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관광명소 > 외국인이 바라본 도쿄 > 영양만점‘짱꼬 나베’
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다.
일본 씨름인 스모(相撲)의 선수들은 스모 베야(相撲 部屋)라고 하는 양성소에서 합숙하면서 스승에게 엄한 연습을 받습니다. 연습이 끝나면 몸집을 불리기 위해 스모 베야 특유의 식사를 합니다.
스모계(相撲界)에서는 스모선수들이 먹는 식사를‘짱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메이지 시대에 한 스모 베야에서 제자가 많아지면서 일반적인 음식으로는 제자들의 식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식사준비를 간소화하고 영양면도 고려해서 큰 냄비에 어패류・고기류・ 야채류 등을 넣어 끓여서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것이 곧 스모 선수들의 일반식으로 자리잡게 되고‘짱꼬 나베’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짱꼬’라고 하면 그 냄비 요리를 말할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짱꼬 나베는 하위급 선수가 만듭니다. 그 맛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계승되고 조리법도 각 스모 베야마다 다릅니다. 스모 선수를 은퇴하고 거기에서 익힌 음식 솜씨를 살려서 짱꼬 나베 요리집을 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반 사람들도 그 비장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모의 고장 료고꾸(両国)국기관(国技館)주변에는 짱꼬 나베 요리집들이 많습니다. 나도 그 맛을 보러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보았습니다. 메뉴에는‘된장맛 짱꼬’,‘간장맛 짱꼬’,‘소금맛 짱꼬’가 있었습니다.‘된장맛 짱꼬’를 주문했습니다. 된장 국물에 게, 조개, 쯔미레(생선을 다져서 만든 동그랑땡), 연어, 두부, 배추, 파, 표고버섯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패류와 야채가 균형적으로 들어 있는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났습니다. 특히20년 동안 고집해 온 된장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런치 써비스도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일본에 오셔서 짱꼬 나베의 본 고장의 맛을 즐겨 보시면 어떠신지요.